배우 송재림 윤소희와 사망전 나눈 안타까운 대화 재조명
송재림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에피소드가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기자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실제 삶에서는 꼼꼼한 경제 관리와 가족에 대한 깊은 책임감으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었습니다.
송재림은 대학을 중퇴하게 된 사연부터 월세집 이야기까지 직접 밝혔습니다.
중앙대학교 중퇴 이유는 연기 활동이 아닌 가족 때문
송재림은 배우의 꿈을 위해 대학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학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업을 멈췄습니다.
9월 23일 방영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송재림은 그가 대학을 중퇴한 이유를 밝히며, “연년생인 동생과 함께 대학을 다니는 것이 부모님께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먼저 사회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송재림의 대학 중퇴는 단순한 중퇴가 아니라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정이었습니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윤소희는 이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을 위한 자금 마련뿐 아니라 동생의 결혼 자금도 지원해 줬지 않냐”며 송재림의 책임감과 경제적 센스를 칭찬했습니다.
송재림은 “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재림, 17년간 이어진 가계부 습관 ‘자가마련’
송재림의 경제관은 철저함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무려 17년 동안 가계부를 작성해 왔으며, 단순히 절약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재정 상황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그가 출연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송재림이 주식 시장을 능숙하게 다루고 자신의 경제 관념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는 “어릴 때는 한정된 자금을 아끼기 위해 가계부를 썼지만, 지금은 자산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가계부를 활용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견고한 태도를 밝혔습니다.
송재림은 “아무리 절약해도 한계가 있다는 걸 일찍부터 깨달았고, 돈을 현명하게 불리는 방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월세집 전전하다가..첫 아파트 마련
송재림이 처음 자신의 집을 마련했을 때, 그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월세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하루는 자신의 월세집 창문 너머로 바라보던 아파트를 보며 언젠가 꼭 이곳에서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송재림은 “월세 집에서 네 번 이사를 했는데, 항상 창 밖에서 보이던 아파트였다. 그 집을 제가 사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그는 “혼자 사는 집이다 보니 스스로 어지르지 않고, 많이 가지지 말자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밝히며, 단순하고 깔끔한 삶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송재림, 반려묘에 대한 깊은 애정
송재림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도 각별합니다.
그의 반려묘 레옹은 현재 12살로, 송재림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을 내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레옹과 함께 네 번의 이사를 경험한 송재림은 “이 친구는 내 옛날부터의 모든 시간을 함께한 진정한 가족”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너무 안타깝다”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