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사연자의 이야기에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습니다.
8월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43살의 한 의뢰인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다둥이 엄마입니다. 캠핑하며 추억을 쌓고 싶은데, 이제 그만둬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의뢰인은 작년 겨울, 세 자녀와 남편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캠핑카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4월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캠핑카를 팔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연자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병원에 갔고,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신경 문제를 의심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손가락의 불편함이 계속되자 정밀 검사를 받아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복직하여 서울과 해남으로 떨어져 지내고 있으며, 사연자는 아직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아 해남에 조금 더 머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캠핑카를 팔고 서울로 올라오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캠핑카를 파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무엇으로 행복해할지 생각하는 것”이라며 사연자를 위로했습니다.
서장훈은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지금 다 정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사연자가 아이들 옆에 있는 게 캠핑카에서 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치료에 집중해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연자는 “4주에 한 번씩 10일 동안 입원해 주사를 맞고 있다”며, 남편이 복직하면서 이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진행이 느린 편이라며 “의사 선생님이 덩치가 좋아 잘 버틸 것이라고 하셨다. 살면서 덩치 좋다는 칭찬은 처음이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수근은 “남편 입장에서 아이들이 어린데 서울에 혼자 있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장훈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성을 다해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정성이 하늘에 닿으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좋은 약이 나오거나 기적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결국 서장훈의 진심 어린 응원에 의뢰인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