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에 시청률도 대박쳤지만”…김은숙 작가와 드라마 찍는 내내 싸웠다는 남자 배우 정체

 

스타 작가 김은숙은 최근까지 ‘더 글로리’를 흥행시키는 등 수십년간 히트작을 만들며 톱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이런 김은숙 작가이지만 과거 엄청난 기싸움을 했던 남자배우가 있었습니다. 작가와 남자주인공, 둘 사이는 별로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드라마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작으로 남아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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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는 인터뷰에서도 이 배우와의 불화를 숨기지 못했습니다. 바로 ‘파리의 연인’에서 열연한 배우 박신양 입니다.

당시 김은숙작가와 박신양 사이가 틀어진 이유

김은숙 작가는 박신양 배우와의 불편했던 작업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김 작가는 “박신양씨는 대본에 대해서는 충실한 배우가 아니에요. 본인 것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가끔 그게 밸런스를 깨뜨릴 때도 있어요”라며 박신양이 애드립을 많이 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애드립 허용은 작가의 고유 영역에 대한 침범과 드라마의 전개 및 설정에 대한 간섭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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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신양이 연출과 상의 없이 콘티를 변경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바꾸는 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이런 행위들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조화를 해치며 작가들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들의 불만을 증폭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박신양에게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파리의 연인’ 마지막 회가 미리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모든 것이 꿈이라는 일장춘몽 결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배우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 거부운동까지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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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또한 해당 결말에 대해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 종영 후 “반성하고 있다.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이란 걸 깨달았다”라고 일장춘몽 결말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어쨌든 연기력 하나는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언급하며 박신양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과 함께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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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은숙 작가는 박신양과 함께 출연한 배우 김정은과 이동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해 “150% 만족한다”고 했고, 이동건에 대해서도 “기주와 붙었을 때 꺾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대본을 숙지하고 촬영에 임하더라”며 두 배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박신양은 지난 10년간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150점의 그림을 그렸으며 현재는 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아티스트 기질이 있었네” “지금은 사이 좋겠지?” “박신양이 파리의연인 끝나고 김은숙한테 TV도 사줬다고 함” “다시 작품하면 대박일듯” 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