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유명 개그우먼이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최종병기 그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김혜선은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여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혜선은 “‘최종병기 그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때 운동을 싫어하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이로 인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계속해서 운동복을 입어야 했는데, 이것이 나에게 우울증을 유발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번 돈의 80%를 치료에 투자해야 했고, 하루에도 3~4군데 병원을 다녀야 했다”라며 “결과적으로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김혜선은 “심지어 NG를 내며 편집도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감독에게 ‘내 부분을 편집하면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 내일부터 출연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했다고 하는데요.
김혜선은 그 당시를 기억하며 ‘한계를 이미 넘어선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이 무렵 나는 더는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잘되고 스타가 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혜선의 인생이 바뀐건 그녀가 독일로 이주하면서 였는데 “독일에서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이상한 커피가 나왔다. 내가 먹고 싶은 커피를 마시려면 언어를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독일어를 열심히 배웠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종교적인 지원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녀는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김혜선은 독일인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됐고 현재는 운동센터 18개 지점을 운영하는 CEO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