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꿈은 이루어진다’를 대체할 2022년의 문구는 누가 뭐라해도 ‘중꺾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12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중꺾마’에서 큰 힘을 얻은 듯 합니다. 이 슬로건은 온라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바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 입니다.
주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 슬로건 입니다.
올해의 명언으로 까지 불리는 이 슬로건의 시초는 올해 진행된 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워낙 실력자들만 모이는 롤 대회이다 보니 ‘롤드컵’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대회인데요. 이 대회에서 올해 우승 팀은 DRX였습니다.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 선수는 실력이 좋지만 유독 상과는 인연이 없었는데요.
데프트는 이번 대회 중간 팀이 지고있는 도중에 인터뷰를 했고, 그 때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음 경기 의지를 다졌습니다.
항간에는 데프트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데요.
한 기자는 데프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 제목을 썼고, 기사제목을 “로그전 패배 괜찮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썼습니다. 이 것이 바로 ‘중꺾마’의 탄생비화입니다.
네티즌들은 “그 기자는 저작권료 받았으면 지금쯤 대박 났을듯” “너무 억울하겠다” “데프트가 명언 지어낸 줄 알았네” 라며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