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한 여성이 계란을 투척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1일 오전 10시 시작하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하던 중 계란 하나가 날아와 바닥에 떨어졌는데요.

 이재용 회장은 놀라 몸을 틀어 피했고 계란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법원 방호원들이 이 회장을 경호하고 계란을 던진 여성을 제지했다. 

다만 이 여성을 체포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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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던진 사람은 바로 방송인 이매리 씨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이매리는 계란 투척 이유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2019년 제기됐던 미투와 관련해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피해자엄벌 탄원서도 5장을 제출했다. 어머니가 신경안정제까지 드신다”고 밝혔습니다.

이매리는 지난 2019년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미투 및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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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매리는 당시 관련자들 중 삼성 간부들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며 이 같은 행위를 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서울고법은 이 사고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매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자신이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 2개를 던졌다고 밝히며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삼성 검찰조사 고소하다”,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더 중요하다”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추후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변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