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부터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경찰에 비공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고밝혔는데요.
앞서 이 전 대표의 출석은 16일로 예상됐으나, 일정 조율 이후 하루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출석이었지만, 이 전 대표의 귀가 시간 쯤 현장에는 출석사실을 미리 입수한 취재진 10여명이 입장을 묻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BMW차량을 타고 빠르게 청사를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매체가 “어떤 내용을 조사했나”라며 경찰 측에 문의했으나, 경찰은 “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추가 소환가능성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이 전대표가 받고 있는 의혹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과 2015년까지 각종 접대를 받은 의혹 등이 있습니다.
성접대 의혹은 공소시효 7년이 지났으나, 2015년 까지 받았다는 접대를 기준으로 했을때 공소시효가 일주일 밖에 안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 전대표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후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불거진 의혹들이 많아 1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안남은 공소시효와 미뤄지는 수사일정으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수사를 피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17일 조사를 받으며, 그 의혹은 해소된 상황입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습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무고죄로 피고발 당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