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후보작과 수상작을 결정하는 투표 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작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AMPAS 회원은 9천537명인데요. 이 중 8천469명이 투표권이 있습니다.

이들은 출품작 중 일정 기준(1월 1일 12월 3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속 7일 이상 연속 상영된 영화)을 충족한 영화를 대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투표권을 가졌다 해서 부문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 자신이 속한 부문 영화에만 투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상 후보를 선정할 때는 모든 부문 소속 회원이 투표할 수 있고 투표는 시상식이 열리기 전해 12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데요.

최대 10편까지 후보에 오르는 작품상을 제외하고는 회원들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부문별 후보에 오를 영화 다섯편을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후보작이 되기 위해서는, 한 표에서라도 첫 번째로 선택된 영화가 되어야 하는데요.

첫 번째로 선택받은 표가 가장 적은 영화는 후보에 오를 수 없습니다.

AMPAS 한국인 회원 수는 약 40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회원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등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고 합니다.

지난 13일 영화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소식을 함께 접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모두들 환호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오는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진=SNS, 영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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