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설리 유족 측, ‘리얼’ 촬영 당시 의혹에 입장 요구 지속

SNS 통해 김수현 회견 비판한 고 설리 친오빠

김수현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한 가운데, 고(故) 설리 친오빠 최 씨가 이를 겨냥한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최 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기자들 수십 명 불러놓고 질문엔 대답도 안 한다니, 이게 기자회견인가”라며 “나도 연예인 시켜줘라. 기자회견 하나는 너보다 잘할 수 있을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김수현 측이 입장 발표만 하고 질의응답은 받지 않겠다고 밝힌 뒤 올라온 게시물로, 회견 형식을 두고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리 친오빠 김수현 저격

유족 측, 영화 ‘리얼’ 촬영 관련 구체적 설명 요구

고 설리 유족은 앞서 영화 ‘리얼’ 촬영 당시 고인이 원하지 않았던 장면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문제 삼고 있다. 유족이 밝힌 의혹은 세 가지다.

첫째, 설리와 김수현 간 베드신이 초안 대본에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던 점.
둘째, 나체신을 위한 대역이 대기 중이었음에도 설리가 직접 촬영하게 된 이유.
셋째, 대역 배우가 불참했다는 설명과 달리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유족은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수현, 법률 대리인과 함께 입장 발표 예정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공지를 통해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김수현과 함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참석한다. 소속사는 “최근의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 발표만 진행되며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알렸다.

온라인 반응 엇갈려…회견 형식에 의문 제기

김수현의 회견 형식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기자들을 굳이 부를 필요가 있었나”, “그냥 영상으로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지켜보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현재 고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의혹과 더불어, 고 설리와 관련된 영화 촬영 강요 논란에 동시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