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소희의 어머니인 50대 신모 씨는 이날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됐습니다.

신 씨는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명의를 빌려 ‘바지사장’을 내세우며 울산과 원주 등지에서 총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소희 엄마
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 할머니- 오른쪽)

이 도박장을 찾은 손님들은 신 씨가 관리하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등 도박을 즐겼다고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이미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 다양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신 씨의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를 넘어서, 배우 한소희와의 관계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소희는 다섯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어머니와의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4년 전, 한소희는 어머니가 ‘빚투’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해야했던 바 있습니다.

당시 한소희는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일부 빚을 갚았다고 밝히며, 자신이 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살아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20년에는 또 다른 사기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한소희의 어머니가 곗돈을 들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논란은 다시 한번 한소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어머니와 왕래가 많지 않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한소희는 어머니의 채무 문제를 알게 되었고, 할머니의 딸로서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힘이 닿는 대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22년,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의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라며, “해당 계좌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어머니가 임의로 개설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소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채무에 대한 책임을 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돈을 빌리는 데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한소희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 그럼에도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