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 순서로 통일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존박은 지난 28일 정부의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 발표 소식을 접하고,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달며 당황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표준안에 따르면, ‘존박’이라는 이름은 ‘박존’으로 바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존박의 반응을 전하는 글들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네티즌들은 존박의 이름이 ‘박존’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박존은 어색하다”, “존박이라는 이름이 멋있는데, 박존으로 활동한다면 나라도 싫을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존박을 ‘박존’이라 부르며 성과 이름을 헷갈렸던 에피소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의 성명을 행정 문서에 표기하는 방식은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각종 증명서마다 성과 이름의 순서가 다르거나, 띄어쓰기 방식도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하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이름 순서’로 통일하고, 성과 이름을 대문자로 표기하며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는 표준안을 마련했습니다.
예를 들어, ‘톰 소여’라는 이름은 ‘소여 톰’으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조던 마이클’로 표기하게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 문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러 언어로 작성된 문서에서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외국인 주민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표준안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일은 되야한다” “한국에서 살면 한국 룰을 따라야한다” “박존이 뭐야?” “너무 이상해”라며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표준안을 마련하면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는 8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표준 예규를 확정하고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 기간 동안 표준안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존박의 반응을 시작으로, 이번 표준안이 실제로 시행되었을 때 외국인 성명 표기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유명인들의 경우 이번 변화가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