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민(54)이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박상민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민은 지난 5월 18일과 19일 경기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민민의 음주 운전은 목격자의 신고로 적발되었습니다. 박상민은 19일 오전 8시께 과천 소재 주거지로 귀가하던 중 근처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차 안에는 박상민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주 운전 과정에서 차량이나 인명사고 등의 2차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박상민은 혐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상민의 소속사 유엠아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상민이 지난 18일 늦은 밤 지인들과 모임을 마치고 차 안에서 잠을 청한 후, 19일 아침에 자차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27일 박상민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민의 음주 운전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1997년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운전 중 접촉 사고를 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1년 2월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후배의 차량을 몰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것을 합하면, 음주운전을 한 것만 세번째입니다.

박상민은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여인천하’, ‘자이언트’, ‘시티헌터’, ‘무신’, ‘돈의 화신’,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빙의’, 영화 ‘나에게 오라’, ‘남자 이야기’, ‘휘파람 공주’, ‘튜브’,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극 ‘슈만’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네티즌들은 “삼진아웃이다” “연예인은 끝났네” “어떻게 음주운전을 3번이나 할 수 있을까?” “역대급이다. 악질” 이라며 비난섞인 목소리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