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Go! 영욱’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10일 기준 구독자 수는 약 5천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올린 영상 ‘Fresh’는 그의 반려동물로 추정되는 동물의 모습만 담겨 있으며, 현재 조회수는 27만 회를 넘겼습니다.
영상에는 고영욱 본인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고영욱은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하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아왔다”며 “형편없이 늙어가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착용과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를 명령받았습니다.
그는 2018년 전자발찌 착용이 해제되었고,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2020년 7월에 종료되었습니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수감 기간 동안 많은 반성을 했다”며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그 이후로도 연예계 복귀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해왔습니다.
2020년 11월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복귀 의지를 밝혔으나,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라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차단되었습니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개들 대소변도 치우고, 시장이나 마트를 자전거로 다니는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비판 여론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유튜브 채널의 댓글 기능을 사용 중지해둔 상태입니다.
고영욱의 유튜브 활동은 그가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과 맞물려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거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당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삭제되었던 점도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번 유튜브 채널 개설은 그가 다시금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고영욱은 영상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반려동물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과거와 범죄 이력으로 인해 대중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