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예능인으로 활약중인 윤가이가 최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예능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같이 후보로 올랐던 지예은이 SNL에서 활약을 크게 했고, 수상의 가능성이 높았던 터라 일부 네티즌들은 지예은의 수상 불발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윤가이는 ‘SNL 코리아’로 신인 여자 예능인상을 받았습니다.

윤가이는 “너무 놀랐다. 저는 오늘 ‘SNL 코리아’ 프로그램상을 너무 받고 싶어서 많은 선배님들을 축하해드리고 같이 즐기려고 왔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을 전했습니다.

윤가이는 함께 호흡을 맞춘 ‘SNL 코리아’ 크루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저는 프로그램 하기 전에는 마음이 많이 졸이고 가라앉아 있는 느낌을 항상 받았는데 ‘SNL 코리아’를 하면서 처음으로 숨이 쉬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윤가이의 소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객석에서 지켜보던 이수지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우정을 인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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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이는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자신의 다채로운 개인기와 입담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준 바 있습니다.

윤가이는 ‘SNL 코리아’의 인기 캐릭터 ‘기존쎄’와 90년대 서울 사투리 등 독특한 개인기를 통해 자신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윤가이는 자신을 “맑눈광 잡아먹는 기존쎄, 서울 사투리 걔 윤가이”라고 소개하며, 개인기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SNL’ 속 ‘기존쎄’ 캐릭터에 대해 “처음 미팅했을 때 작가님과 감독님들이 제가 웃고 있는데 기가 세 보인다고 했다. 대사도 별로 없고 그냥 하는데 기가 세 보이는 느낌을 살렸다”고 밝혔습니다.

윤가이는 ‘SNL’에 함께 출연 중인 정상훈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공유했습니다. 그는 “항상 애드리브를 잘 받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그런데 항상 말 앞에 ‘오빠가’를 붙인다”고 폭로했습니다.

정상훈이 1976년생임을 언급하며 “저희 어머니가 77년생이다. 아빠도 74년생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옛날 뉴스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시민 인터뷰 영상을 많이 봤다. 그래서 ‘SNL’ 오디션장에서 서울 사투리 개인기를 처음 선보였다. 마침 ‘SNL’에서 레트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서 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윤가이는 권혁수를 잇는 ‘권혁수 주니어’로 ‘SNL’ 성대모사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환승연애’의 성해은, ‘나는 솔로’의 영숙을 비롯해 좋아하는 남자와 노래방에 간 음치 개인기를 최초 공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윤가이는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NL’에 합류하게 된 배경도 밝혔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막막할 때였다.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없어서 유튜브에 독백 영상을 올렸다. 프로필을 아무리 돌려도 섭외가 안 와서 가만히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SNL’ 작가가 그녀에게 오디션 제의를 하며, 윤가이는 ‘SNL4’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