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이 출소 후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한 매체는 28일, 이희진이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고, 이희진의 결혼식에 유명 연예인들이 사회와 축가를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기 행각으로 악명 높은 이희진
이희진은 자신을 주식 투자 애널리스트로 포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167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 추징금 122억 67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희진은 2020년 출소 후에도 두 번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횡령 혐의로 동생과 함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스캠 코인 발행 및 시세 조종으로 약 9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어 구속기소 되었습니다.
또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되었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결혼식과 초호화 생활
일요시사에 따르면 이희진은 첫 출소 후인 2021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박성광이 맡았고, 축가는 VOS가 불렀습니다.
이희진의 아내는 걸그룹 출신으로, 이희진은 해당 걸그룹 멤버에게 청혼할 때 1억 원짜리 수표를 건넸다고 합니다.
결혼 직후 이희진은 250억 원 상당의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다, 동생과 함께 코인 사업이 성공한 뒤 잠실 롯데 시그니엘 2채를 소유하고 각각 따로 거주 중입니다.
개그맨 박성광의 해명
이희진 결혼식의 사회를 본 박성광은 이희진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3년 전 코로나 시국에 결혼식 사회를 본 것은 맞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는 분의 부탁으로 결혼식에 사회를 갔는데, 얼굴을 알아보고 당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쾌했지만 결혼식을 망칠 수 없어 사회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신랑과 인사도 하지 못해 이상하게 느꼈고, 이후 이희진임을 알게 되었다. 너무 기분이 나빴고, 나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어 그분에게 ‘저에게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사회를 본 것과 관련해 어떤 댓가도 받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