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혼자, 지배인이 문두드려”…이효리 ‘극단적 선택’ 언급 , 갑자기 무슨 일? 모두 충격받았다

가수 이효리가 과거 표절 논란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습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와 어머니의 경주 여행기가 그려졌습니다.

여행 도중 어머니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 표절 논란이 났을 때가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효리는 “그때 집을 나가 호텔에 머물렀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효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호텔에 혼자 있었고, 3박 4일 동안 밖으로 나가지도,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다”라며 “호텔 지배인이 내 방문을 두드리며 죽은 줄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결국은 지나간다”라며 딸을 위로했습니다.

2010년 발매된 이효리의 4집 앨범 수록곡 중 절반이 표절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당시 작곡가 바누스는 표절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이효리가 직접 해당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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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측은 바누스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바누스는 1년 6개월의 실형과 2억 7천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만, 4집 앨범의 타이틀곡 ‘치티치티뱅뱅’은 표절곡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효리는 2013년 5집 앨범 ‘모노크롬’으로 컴백하며 자작곡 ‘미스코리아’를 공개했고, 같은 해 9월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방송 중 이효리의 어머니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이름을 잘 지었다. ‘효도 효’자를 썼다. 내가 늙으면 딸에게 의지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효도 효’를 붙여 만든 이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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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이효리는 “나를 위해 지은 이름이 아니라 엄마를 위해 지은 거냐. 나를 위해 ‘잘 살아라’ 이렇게 지어야지”라며 어이없어 했고, 어머니는 “말 그대로 되지 않았냐. 지금까지 효도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