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표 아니었다” 강형욱 임금체불, 탈의실 CCTV, 레오 안락사 논란 등 7일만에 ‘한 말’…모두 충격

반려견 훈련사이자 보듬컴퍼니 대표인 강형욱이 최근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강형욱 대표는 영상의 시작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반려견과 함께 더 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실망을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논란은 일부 전 직원들이 강 대표가 CCTV로 직원을 감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CCTV는 감시 목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사무실에는 사람들이 있고, 용품도 보관되어 있어 CCTV가 필요했다”며, “도난 방지와 외부인의 출입 확인, 훈련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듬TV

강 대표는 “CCTV가 없는 사무실이 더 불안하지 않겠냐”며, “우리 회사는 몇 십 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내 방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CCTV를 설치할 때 직원들과 충분한 논의가 없었던 점을 인정하며, “직원들이 감시용으로 오해한 것은 우리의 불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CCTV 설치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CCTV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표는 직원들에게 의자에 누워서 일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의 아내 수잔 엘더는 “직접 그렇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지적한 것”이라며, “외부인과 다른 직원들의 시선을 고려해 근무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표는 “(문제를 제기한) 직원이 CCTV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계속해서 감시받는다고 느낀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실제로 감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잔 엘더는 “해당 직원이 CCTV가 불법이라고 주장해 변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불법이 아니라고 판명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듬TV

그녀는 “계속된 불만 제기로 인해 버럭 화를 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강 대표는 직원이 더운 날 긴 소매 유니폼을 벗고 일하는 것을 CCTV로 보고 ‘당장 옷 입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며, “CCTV를 보는 방법도 모르고, 볼 시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전 사무실인 잠원동 보듬컴퍼니였는데,  그곳에는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갈아입으면 됐을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레오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일찍 안락사를 했을것”이라고 말하거나, 임금체불 건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강형욱 대표는 “나는 좋은 대표는 아니었다. 훈련사 한분 한분 만날 의향이 있으며, 벌을 받겠다. 그러나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