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신사동호랭이의 사망원인과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신사동호랭이는 대중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티아라의 ‘롤리 폴리’와 에이핑크의 ‘노노노’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입니다. 아이돌 산업의 성장과 함께 가요계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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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던 그는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며 오디션을 통해 음악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처음에는 가수로의 꿈을 꿨지만, 이후 작곡가로 선회하며 프로듀싱의 기회를 잡아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 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당대의 인기 아이돌그룹의 대표곡들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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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업 문제로 인해 법적인 골칫거리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2017년 “동업을 하던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듬해에는 채무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기히자 않았고, 신인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습니다. 트라이비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예정 이었으며, 사망 2일 전에도 트라이비 신곡 안무시안을 공개하는 등 SNS 활동도 활발히 했습니다.

한편 서울강남 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맞으나, 사망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밝힐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최초발견자는 지인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 신사동호랭이의 작업실을 찾았다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