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 씨의 주거지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유 씨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외에도 대마와 코카인 등 다른 마약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유씨 체모에 대한 정밀감식을 진행한 결과 유씨의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로 유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5일 유 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인천공항에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같은 달 8∼9일에는 서울 강남 등 성형외과와 병·의원 수 곳을 압수수색해 진료 및 투약 기록을 확보했는데요.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증거물을 확보한 뒤 조만간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