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은 어떡하나”…이선균, 아내 전혜진에게 남긴 유서 내용 알려지자 모두 오열했다

마약관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이선균 씨가 죽기 전 메모형식의 유서를 남긴 가운데, 일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남긴 유서 중에는 “이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취지의 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선균 씨는 전날 밤 집을 나서기 전 메모를 남기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내인 배우 전혜진 씨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등의 말을 남겼습니다.

이선균 씨가 마약관련 혐의를 받게되며 영화와 광고가 취소됐고, 이에 따른 위약금만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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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씨가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참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첫 소환조사 때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씨가 공개 소환조사를 1차, 2차, 3차 까지 받았고 수사 내용 중 일부가 외부에 알려지며 수치심을 크게 느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이선균 영정사진/ 공동 취재단

 

이 씨는 억울함을 주장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추가로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 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선균 씨 사망이 안타깝다”면서 “다른 피의자들의 수사는 절차에 따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