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이 어때서” 유명 여가수 ‘남편 캐나다인 아닌데도’ 캐나다로 가서 출산 대기중…비난 쏟아지고 있다
한 유명여가수가 원정출산 논란이 일자 침묵을 하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대만의 여가수 맥신치는 자신의 SNS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맥신치는 임신 8개월 차로 남편과 캐나다에서 출산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맥신치는 대만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딸이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되자 그는 자신의 SNS에 “대만의 의료 서비스가 좋긴 하지만 아이에게 더 많은 기회와 미래를 소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맥신치의 이러한 행동에 “그게 원정출산이다”라며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과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네티즌은 ‘남편이 캐나다인이라 캐나다에 출산하러 가냐’고 물었고, 맥신치는 “이 곳(캐나다)이 좋아서 선택한 거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남편이 캐나다인이 아닌데 캐나다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남편이 부자일 것’이라며 추측성 댓글을 달자, 맥신치는 “그런 생각은 성차별이다. 왜 여성은 어떤 결정과 일을 할 때 남자에게 의존해야 하나. 여성 스스로는 할 수 없나”라며 반박했습니다.
맥신치의 남편이 캐나다인이 아닌 경우에도, 캐나다는 원정출산을 하는 신생아에게는 시민권 부여를 법적으로 허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부모의 국적과는 상관없이 신생아에게 자국국적을 부여하며, 미국 벨기에도 이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