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안 쳐다봐요” 박보영 유재석 조세호, 유모차 논란 무슨 일? 네티즌들 난리났다 (+이유)
배우 박보영이 웹예능에 출연 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보영은 3일 연예기획사 안테나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보영은, 유재석과 조세호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요즘 어떤 생각을 하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박보영은 “직업이 있고 제가 있는데 배우라는 직접 때문에 나를 잃어버릴까 걱정이다. 내 개인적인 삶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조카들 데리고 에버랜드도 간다. 제가 (유모차를)밀면, (사람들이 저를)안 본다”라고 말했는데요. 유재석은 “유모차를 밀면?”이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시선이 유모차로 가니까”라고 거들었습니다.
박보영은 “아기를 먼저 본다. 아기 엄마까지는 시선이 잘 안올라오더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 다른 분들이 제가 아이 엄마인 줄 알고 ‘아기 몇 개월이냐’는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영상의 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제작진이 박보영이 언급한 ‘유모차’를 ‘유아차’로 바꿔 자막에 내보내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박보영 뿐 아니라, 유재석과 조세호 모두 ‘유모차’라고 말했는데, 왜 유아차로 바꿔서 자막을 썼냐는 비난에 봉착한 것인데요.
일부 남초 커뮤니티는 반발했습니다. 유아차는 사회적 합의가 안된 용어이며,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차는 남성혐오적 표현’이라며 불편함을 표시했습니다.
박보영이 출연한 영상은 5만개가 넘는 ‘싫어요’가 눌렸으며, 영상을 제작한 제작진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유아차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시한 단어로 알려졌으며, 그는 2018년 5월 트위터에 “성평등은 일상의 삶, 일상의 언어로부터!”라는 구호를 티셔츠에 새겨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모차와 유아차가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유아차나 아기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유아차나 아기차가 문제가 아니라, 유모차로 말했는데 굳이 유아차로 자막을 쓴 게 문제라는것” “박보영은 무슨죄냐” “황당하다” “제작진이 문제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