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X같은 줄 아냐”…유아인, 마약투약 공범 유튜버에게 ‘한 짓’ 뒤늦게 알려지자 모두 경악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이 유명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초 흡연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 매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유아인의 공소장을 입수했습니다. 이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유아인이 지난 1월 2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숙소에서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대마 흡연은 유아인과, 일행 B씨, C씨와 함께였으며, 22일에도 대마 흡연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대마를 피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유튜버 A씨가 이들의 대마흡연을 목격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고 합니다. 유아인은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하냐”며 신경질을 냈고,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를 생각해, ‘같이 피자’며 끌어들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대마경험이 없는 A씨에게 흡연을 권하며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일행들 앞에서 말을 했고, A씨의 거부표시에도 계속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결국 대마를 피우기로 하자,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게 들이마셔라”라며 흡연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아인은 대마 뿐 아니라, 프로포폴 등의 마약을 불법 처방 받았는데,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40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10정을 처방 받았습니다.

SNS

 

유아인은 아버지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했는데, 강남의 한 병원에서는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며 거짓말을 해 처방전을 타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14개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 9.6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0.7ml, 레미마졸람 200mg을 투약했습니다.

 

“유아인, 유튜버에 대마 권유하더니, 진술번복까지 종용”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자신과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유튜버 김씨에게 진술 번복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은 8월 유튜버A씨에게 “너는 무혐의를 약속받았고, 재판이 끝난 후 유튜브 복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튜버다. 난 구속 심사 이후에도 너랑 함께 피웠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내가 진짜 모른다는 사실을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유아인 SNS/ 경찰 조사 이후 올린 사과문

 

이어 “일개 수사관들은 언론에 수사 내용을 뿌릴 권한이 없다. 내가 거짓으로 (너와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고) 진술을 바꾼다면 그것 또한 기사화될 수 있다. 무혐의를 받고 당당히 컴백했는데,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검찰에 인정했다는 기사가 뜨면 사람들은 널 거짓말쟁이라며 비난하겠지”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얼굴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얼마나 X같은지 많은 생각을 했길 바란다. 우리가 일반인이었으면 아주 조용하게, 아무도 모르게, 신속하게 끝났을 작은 사건인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락 할 만한 요소가 천지라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유아인은 오는 14일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출석의무가 있는 재판이라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마 및 향정 투약 뿐 아니라 코카인 투약 혐의도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