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의 과거가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서현역 칼부림 첫번째 사망자가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피의자 최씨(22)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3일 흉기 난동을 벌이기 직전 차를 운전해 인도로 돌진하여 A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A씨는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이 차도에 가까운 쪽에서 걷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차량은 안쪽에서 걷던 A씨를 치고 말았습니다. A씨의 사망으로 인해, 경찰은 최씨의 혐의를 ‘살인 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서현역 사건의 피해자는 1명 사망, 13명 부상으로 집계 됐으며, 부상자 중에서는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현역 피의자 최씨에 대한 정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배달일을 하고 있다고 나왔지만, 최씨는 평범한 고학력 중산층 집안에서 자란 영재 출신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올림피아드에 참가해 입상헀으며, 수학과 이과 분야에 재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고등학교에 진학을 원했지만, 중학교 시절 조현성 인격장애 발병으로 인해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사회와 단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씨의 형 또한 특수고등학교에 진학후 서울에 명문대 4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사건 전날 범행을 결심하고 흉기를 구매 후 서현역으로 향했지만 시도하지 못하고 돌아왔으며, 신림역 사건을 검색해 봤다고 합니다.
최씨가 3년 전 조현성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효과가 없어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