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수상 소감에서 인성이 드러난 배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배우 변요한이었습니다.
변요한은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한산’의 변요한은 “백상예술대상에서 10년 만에 상을 받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후보 네 분들 중 세 분과 작품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원없이 드리겠다. 저좀 축하해달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연기를 오랫동안 하는 게 대단하고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게 주어진 시간 동안 충분히 잘 활용하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삼식이 삼촌’이라는 죽여주는 드라마를 촬영 중인데 내년에도 초대됐으면 한다. 아님 말고”라고 말했는데요.
다소 솔직한 수상 소감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변요한은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제에서도 수상 소감이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시상자가 변요한을 호명하자, 변요한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시작했는데요.
변요한은 첫마디부터 “(내가) 받을 줄 알고 있었다” 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이 발언은 다소 솔직한 발언으로 후보에 올라와있던 나머지 4명의 배우들을 민망하게 했습니다.
배우들이 통상 언급하는 “나머지 후보 분들도 축하드린다”는 기본적인 멘트도 없었습니다.
그런 멘트 대신, “받을 줄 알아서 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의식의 흐름대로 두서없이 말하는게 제 특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년전에 부산 강릉에서 많은 배우와 스탭들이 전쟁같이 찍었던 영화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안찍을거다. 다시 군대를 가겠다. 그정도로 작품에 큰 애정이 있었고 질렸던 것 같다”라고 말해 솔직함을 뛰어넘은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솔직한 소감을 보여준 변요한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 듯”, “좀 더 유하게 해도 될텐데 왜 저러는 건지”, “그냥 좀 평범하게 소감을 하는 게 나을 듯”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