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가 인생의 전부라던 문빈이 2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아스트로지만, 국내에서는 차은우 그룹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차은우가 데뷔 초 부터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배우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아스트로는 차은우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멤버 문빈과 산하 유닛이 그룹을 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문빈 인스타그램

차은우가 그룹활동에 전혀 참여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활동 등 스케쥴의 이유로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는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스트로에서 문빈은 절대 없어서는 안될 중심 멤버였습니다. 연습생 기간만 7년, 차은우가 얼굴천재로 데뷔 직후부터 빠른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문빈 또한 그 뒤를 이을 수 있는 인재였음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문빈은 책임감을 어깨에 지고, 자신을 갈아서라도 춤과 퍼포먼스 팬서비스 등 아스트로의 모든 일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런 문빈이었기에, 문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더 힘든 것 같은데요.

 

산하와 문빈 (아스트로 SNS)

문빈의 사망 후, 팬들의 가장 큰 걱정을 받고 있는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아스트로의 막내 윤산하 입니다.

산하는 문빈과 가장 가깝게 유닛활동을 해온 멤버입니다. 산하는 평소 연예인으로써만이 아니라, 인성과 모든 것을 갖춘 문빈을 깊게 의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문빈 산하 유닛의 새 앨범이 발표됐고, 두 사람은 활발히 활동을 해왔습니다. 문빈이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의 컨디션 난조가 있었음에도, 어떤 내색도 하지않고 동생 산하를 이끌고 유닛활동을 이어갔습니다.

4월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팬콘서트에도 참여했고, 4월 23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오는 5월에는 드림콘서트에도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산하와 문빈 (아스트로 SNS)

 

산하는 문빈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긴 멤버였고, 가장 가깝게 지냈던 멤버이기 때문에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돼 팬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문빈은 관계자들이나 멤버들 사이, 그리고 팬들에게도, 자신이 늘 배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멤버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행실 또한 너무 바른 아이돌로 유명했습니다.

문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의 부승관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문빈은 라방이라고 미리 안알려줘도 된다. 그 친구는 평소에도 욕이나 이상한 말을 전혀 하지 않는 친구”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스트로의 오랜 팬은 “문빈은 연예계에서는 정말 보기 드물게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어서, 연예계를 버티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또 다른 팬은 “그렇게 힘들면 연예인을 그만뒀으면 좋았을텐데, 문빈은 아이돌을 하는 이유가 ‘내가 잘나서 무대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며 행복한 팬들을 보면, 나도 행복해져서 아이돌을 한다’고 말했던 사람이다”며 그의 평소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제는 문빈이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긴 ‘민들레 홀씨’ 사진처럼 훨훨 날아가길 바라며, 문빈이 유독 좋아했던 인사말 ‘행복하세요’ 처럼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