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하며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며 이다인과의 결혼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보도에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팬들에게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승기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지만,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지만 그런데도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승기 소속사 제공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차녀로, 이승기와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가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재점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은 차가운 상황입니다. 

이 기사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대중들의 사랑을 포기하고 아내의 사랑을 얻은 겁니다…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조용히 사세요”, “팬들도 아니고 가까운 지인들이 말할정도면 귀기울일 필요가 있던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

“모든걸 다 가질수 있나~ 아내얻고 대중 잃은거지”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승기, 이다인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포착됐습니다. 신혼여행은 아니며, 비즈니스 트립이라고 밝혀 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