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의 사망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13년 있었던 개그우먼 함효주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었는데요. 

당시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함효주 빈소에는 함효주의 죽음을 슬퍼하는 지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함효주는 이날 새벽 3시께 영등포구 신길동 근처에서 귀가하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함효주는 2013년 “코미디에 빠지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녀는 2013년 6월 8일 오전 3시경 영등포구 신일3동 편도 3차로에서 반대편에 있던 택시를 잡기 위해 길을 건너던 도중 차에 치인 것인데요.

 술에 취해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였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함효주 사망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과 당시 함효주가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 제작진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개그우먼 안선영은 트위터에 “아 함효주씨. 너무 어린 나이인데. 가족들의 상심이 너무 크실 듯.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서경석은 함효주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노력하던 함효주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안타까워했습니다.

SNS

개그우먼 이국주는 “정말 열정적이고 착하고 순수한 개그우먼 함효주 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짜 믿기지가 않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에서 같이 아이디어 짜고 고민 들어주고 했는데. 언니 진짜 너무 사랑하고 더 잘해주지 못했던 거 너무 미안해 사랑해 진짜 너무 사랑해” 라며 심정을 전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도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길을 건너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함효주 씨가 무단 행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배우 한효주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고인의 기사에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 등 비상식적인 악플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입니다.

MBC

이에 개그맨 김대범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충격이 너무 큽니다.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함효주양 훌륭한 개그우먼 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티즌들 제발 영화배우분과 비교하는 그런 인간이하의 글 남기지 맙시다. 고인이 된 분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한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온라인에 당시 사건에 대해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함효주를 친 가해자가 억울하다는 식의 발언을 계속하자, 참다못한 목격자가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합니다.

고 함효주씨는 1984년 2월 17일 생으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뒤 MBC 15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MBC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와요’(2006), ‘개그야’(2006), ‘웃고 또 웃고’(2011), ‘뮤직 코믹쇼’(2012), ‘코미디에 빠지다’(2012) 등에 출연했습니다.

사고 직전에는 ‘코미디에 빠지다-사랑의 붕붕붕’ 코너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개그맨 황제성이 동료 개그우먼 함효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BC

8일 오전 함효주가 새벽 귀가길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황제성은 “오늘 새벽에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애통해했습니다.

그는 고 함효주에 대해 “얼마 전까지 코너를 함께 한 좋은 누나였다. 이렇게 가다니 너무 허망하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제성과 고 함효주는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 중 ‘사랑은 붕붕붕’ 코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