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체가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피의자들이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하며 코인관련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잔혹성으로 인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상공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A씨(무직) 와 B씨(주류사직원) C씨(법률사무소 직원)는 29일 밤 11시46분쯤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 여성 피해자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여성의 직업은 강남구 소재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회사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가 소유한 코인이 50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의자들의 관계는 과거 배달대행 일을 하며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와 C씨는 대학 동창관계이며, C씨는 B씨 소개로 A씨를 알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사람은 역삼동에서 피해자를 태우고 강남구 역삼동에서 출발했으며, 피해자는 1시간 40분 이내 살해된 것으로 보여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서울톨게이트, 마성IC, 용인, 유성을 거쳐 대전 대덕구로 이동 후 B씨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갈아타고 충북 충주시로 이동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A씨 소유 차량은 30일 오전 8시쯤 대전에서 발견됐으며, 피의자들이 범행 도구를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토대로 피의자를 추적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을 준비했다는 것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들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고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수차례 바꿔타고 옷을 구입해 갈아입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