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20대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샤오추메이(23)는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크레인 기사’로 소개됐습니다.
두 딸을 키우는 그녀는 자신과 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건설현장의 크레인 운전사를 직업으로 선택했었다고 하는데요.
고도의 타워크레인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샤오추메이는 지난 2021년 7월, 어김없이 작업 현장의 크레인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샤오의 SNS에서는 그녀가 일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요.
그때 갑자기 크레인이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샤오의 비명이 현장에 울렸습니다.
이후 카메라가 낙하하는 모습 등이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이를 시청하던 사람들에게 전달됐는데요.
이후 현지 언론은 그녀가 높이 100m의 크레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의 사망사고를 두고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녀가 크레인에 오르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고 있었다는 점, 추락사한 것으로 보아 추락 방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크레인 기사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스마트폰 등을 지상의 현장에 내려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여성이 이러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샤오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언니는 사건 발생 당시 동영상을 녹화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있었다. 일을 하러 올라가다가 크레인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인 텅쉰망은 해당 사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젊은이에게 SNS 생중계는 자신의 직업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인기가 높아지고 팬이 많아지면 광고 수익으로 본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중계 콘텐츠의 부족과 고갈에 직면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크레인에서 추락사 한 젊은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였다.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