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기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와의 결혼을 확신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습니다.
유태오의 매니저는 연상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었는데요.
매니저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끌리는 것 같다”면서 유태오도 연상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질문 했습니다.
유태오의 아내는 아티스트 니키 리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태오는 “나는 나이 안 따지는 사람이다. 그냥 그 사람 자체가 보인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순수하게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매니저는 결혼 전 동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요.
유태오는 “결혼하기 전 동거를 했었다. 만나고 나서 2주 안에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의심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매니저는 동거를 했는데 잘 안 맞으면 어떡하냐고 물었습니다.
유태오는 “그럼 결혼해서는 더 안 맞을 수 있는 거니 예방을 한 거다. 실패가 아니라 좋은 경험을 한 거다”고 말했습니다.
결혼 생활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결혼했습니다.
니키리의 본명은 이승희로 미술작가인데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출신이며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를 땄다고 합니다.
현재 직업은 그림, 사진, 영상으로 독창적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태오보다 11세 연상이기도 합니다.
유태오는 아내 니키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과거 미국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쉬는 시간에 벽에 기대 있는데 귀여운 여자가 걸어오더라”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니키가 지나갈 때까지 계속 눈이 마주쳤다. 이후 한 시간 반 뒤에 식당으로 들어왔는데 나 때문에 들어왔다는 걸 알았다. 니키가 먼저 번호를 찍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니키리 또한 유태오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있는데요.
니키리는 미국 뉴욕에서 처음 본 유태오의 모습에 “밤에 길을 걷고 있었는데 태오가 서 있었다. 너무너무 잘생겨서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쳤다. 보통 눈이 마주치면 한 사람이 눈을 피하는데 태오도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동행인이 있어 다른 곳으로 갔다가 계속 생각이 나서 그 장소로 다시 돌아왔는데 태오는 없었다. 근데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었다. 직감적으로 거길 들어갔는데 태오가 있더라. 앉아서 서로 얘기를 하다가 뭐 그렇게 된 거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바텐더 유태오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이승희)에게 전재산을 모아 명품 가방을 선물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유태오의 매니저는 명품과 관련된 일화를 꺼내며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하기 위해 백화점에 답사를 갔다가 125만원짜리 귀걸이 발견했다. 그런데 막상 아내와 함께 백화점에서 다시 본 귀걸이의 가격은 250만원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매니저가 본 귀걸이의 가격은 한 개의 가격이었고, 한 쌍으로 구매해야해 가격이 두 배가 됐던 것인데요.
매니저는 “황급히 데리고 나왔다. 형님은 선물을 준비했던 것이 있었냐”라고 물었습니다.
유태오는 “그때 (아내가) 잘 나가는 배우 유태오랑 결혼한 게 아니라 바텐더랑 결혼한 거였다. 없는 돈을 긁어모아 명품 가방을 하나 사줬다. 아내가 아직도 그걸 잘 간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유태오는 “결혼하고 나서 첫 선물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네시
‘유 퀴즈’에서 니키리가 남편 유태오에게 위로를 받은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니키리가 출연해 남편 유태오와 관련된 일화를 고백했습니다.
니키리는 연애 후 결혼을 하고도 10년간 유태오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뒷바라지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미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서 10년 동안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다 썼다. 유태오 얼굴이면 3년 안에 뜬다고 생각했는데 안 뜨더라. 5년, 6년 지나니까 ‘어떻게 하지. 내가 버틸 수 있는 돈은 다 써가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니키리는 “7, 8년 되니까 마음을 내려놨다. ‘평생 마음고생하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유태오가 알바를 하려고 하는데 내가 못 하게 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달라진다. 내가 치마폭에 꽁꽁 쌀 거야’라고 했다. 그게 매력인데 그걸 잃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 유태오는 내적으로 나를 막아준다. 요리도 해주고 인내심으로 날 지탱해준다”라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러나 니키리에게도 힘든 순간은 찾아왔다고 합니다. 당시 니키리는 “오후 4시만 되면 울었는데 유태오가 평생 오후 네시에 있어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감명 깊었던 거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