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진행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죽음에는 네티즌들의 부추김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신문은 지난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농약을 빨리 마시라는 시청자들의 재촉에 약을 들이켠 뒤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SNS

보도에 따르면 ‘뤄샤오마오마오즈( 小猫猫子)’라는 닉네임의 그는 지난 15일 진행한 생방송을 통해 “이게 마지막 방송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송 내내 우울감을 호소한 그는 “나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싶겠지만, 난 벌써 입원 치료를 받은 지 두 달째”라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갈색빛 액체가 든 생수통을 꺼내 들었는데요. 

시청자들은 그에게 “마시지 마라” 등 만류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쇼 그만하라”, “콜라겠지”, “마실 거라면 빨리 마셔라. 왜 이렇게 말이 많느냐” 등 비꼬았습니다.

SNS

결국 생방송 도중 농약을 들이켰습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 측근은 현지 언론에 “헤어진 연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농약을 마시는 듯한 방송을 벌였지만, 시청자의 부추김과 조롱에 결국 농약을 마셔버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이후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줄곧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 충동 등을 느꼈다고 고백해온 바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 측은 그의 극단적 선택이 누리꾼들의 부추김에 있다고 보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