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한국인에게는 많이 생소한 카페가 생겼습니다. 국내 유일의 ‘메이드 카페’가 15일 서울 홍대 입구에 오픈한 것인데요.

이 카페는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한 여성 종업원들이 음료 및 식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일본에서 시작된 문화입니다. 해당 메이드카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성 상품화를 우려해 불쾌하게 여기는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 (chusitte)

 

이미 국내에서 많은 유튜버나 연예인들이 메이드 카페를 체험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국내 몇몇 메이드 카페가 운영되었는데, 대부분 폐업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메이드카페는 SNS를 운영하며 종업원들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게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해당 카페의 SNS에 따르면, 종업원들은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음료와 식사 등을 판매하는 평범한 카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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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도 출입이 가능하며, ‘오므라이스 위 케첩 아트’나 ‘맛있어지라는 주문 외워주기’ 등의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첫 방문 고객에게는 ‘주인님 카드’가 제공되며, 카드 뒷면에는 종업원이 고객의 이름, 생일, 방문일 등을 직접 기록합니다. 또한 카페 내부에는 화장실 입구에 욕조가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이용은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데, 3월 예약은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가 과부하가 될 정도로 예약 오픈일에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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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페 성격상, 하녀라는 컨셉으로 종업원이 주인을 모시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흥접객행위 등의 불법행위는 일절 금지되어 있습니다.

종업원과 함께 폴라로이드 기념사진을 찍을 때만, 지명해 부르는 행위가 가능하며, 이외의 사진 촬영이나 종업원의 연락처나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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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업주는 “건전하고 사랑스러운 서브컬쳐 문화를 가꾸어 나가겠다”는 카페의 방향성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