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을 베드신으로 했던 여배우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데뷔작에서 베드씬을 찍었던 여배우들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고은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했습니다.
영화 ‘은교’는 노출신과 정사신의 수위가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처음 편집본을 보고 많은 상처를 받았다. 객관적으로 보면 작품에 맞는 연기였고, 그게 옳다는 걸 알겠는데 제 모습이니깐 조금은 상처가 되더라.
실리적으로 불안하고 두려웠고 내가 이 영화를 시작한 이유가 되는 중심까지 흔들렸을 정도이다. 기술 시사회 보고는 조금 편해졌다.
그는 “노출 신이 다가오면 심리적으로 정말 항상 불안했다. 너무 무서웠어요. ‘이게 무슨 감정이지?’라고 생각했다.
‘이러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았고 다른 사람에게 표출도 안하고 내버려뒀다. 하지만 집에 와서는 한참을 울기도 했고, 잠도 못 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연기를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이 영화에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는데요.
그는 “영화 시작하기 전에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가자는 말을 들었다.
감독님이 ‘잘 되면 빛을 발할 수 있지만 안 됐을 경우 너한테 좋지 못한 타격이 올 게 뻔하다. 그럼에도 하겠다면 꼭 같이 가자’고 했다.
솔직히 겁이 나는 말이었다. 전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오래 연기하고 싶은 게 꿈이었다. 그런데 그 꿈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니 겁이 났다.”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김태리
‘아가씨’ 김태리가 김민희와 파격 동성애 베드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과거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태리는 김민희와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와 베드신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는데요.
이날 김태리는 “어떤 장면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그런 것은 충분히 함의를 갖고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리는 “그 외에 가장 중요한 건 장면을 표현할 때 숙희가 갖고 있는 세밀한 감정이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과 선배 배우들이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김태리는 “김민희 선배가 많이 의지가 됐다. 그래서 동성애 베드신은 문제가 안 됐다. ‘아가씨’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고, 그게 없으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종서
배우 전종서가 극중 베드 신과 노출 신을 언급하며 촬영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과거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전종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전종서는 ‘버닝’ 전에는 촬영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 배우. 그래서 ‘버닝’의 첫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나레이터 모델로 나오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죽는 줄 알았다. 영화 촬영 현장 자체가 처음이었다. 카메라, 스태프들이 앞에 있고 감독님은 멀찍이 계셨다. 현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인지가 없어서 몸으로 겪어야 했다.
첫날이라서 많이 긴장해 있었고 이를 해소시킬 수 있었던 것도 없었다. 선배 배우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버닝’에서 전종서는 노출 신과 베드 신을 연기했는데요.
“베드 신의 경우에는 그걸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어렵지 않도록 상황을 만들어줘서 자연스럽게 했다. 다른 신과 다를 게 없었다.
촬영 감독님만 들어와 있었고 다른 신에 비해 베드신은 테이크가 많지 않았죠. 과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됐다.”말했습니다.
극중 노출을 한 채 춤 추는 장면에 대해선 “그럴 만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신이길 바랐다”며 촬영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입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