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서 일하던 남편

정이랑이 남편의 직업 변천사를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정이랑이 남편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정이랑은 “23살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그 때 대학 졸업도 못한 상태였다. 연극할까. 대학로 기웃거리고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기에 일단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을 하자 해서 처음 시작한 게 나이트클럽이었다. 

그 친구 좋은 점은 하나 있다. 뭐 하나 하면 패기는 있다. 오너가 되겠다고 눈이 돌아가서 인상도 이상해지고 너무 못돼지는 거다”고 남편의 직업을 말했습니다.

정이랑은 “여기는 너무 새벽일하고 여성들도 왔다 갔다 하니까 불안한 것도 있었다. 서빙하고 손님 대접하는 것 좋지만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 놀러가는 그림이 낫지 않냐. 선한 데서 일해보자. 

운동에 꽂힌 거다. 유도 태권도 복싱 킥복싱을 하더라. K-1 챔피언이 되겠다고. 그 나이에. 지금 운동 엘리트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남편의 직업 변화를 말했습니다.

정이랑은 “내가 못할 줄 알아? 보여줄게 하더니 유도대회에 나갔다. 친구랑 나가서 3초 만에 나가자빠졌다. 저는 못 알아보고 응원을 했다. 아직 시작도 안 한 줄 알고. 복싱대회 나갔는데 1분도 안 돼 턱이 돌아갔다.

 아직도 맞추고 있다. 이제 운동해서 절대 답 안 나온다. 운동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는 게 어떠냐. 대학을 다시 보냈다”며 남편 뒷바라지를 말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정이랑은 “태권도장 차리고 대박 났는데 엄마들이 바글바글해 불안했다. 아기도 낳고 하면 시간이 없다. 함께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요식업을 했는데 대박이 났다. 

강남, 홍대, 일산, 판교. 매장이 그렇게 돼서. 게임하듯이 남편이 다른 데로 가면 제가 방향을 돌린다. 컴퓨터 게임하듯이 불어나서 지금 아주 훌륭하다”고 대박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입 싹 닦은 시댁

코미디언 출신 배우 정이랑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가를 도운 후에도 고맙단 말을 듣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이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랑은 20살 때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다 첫눈에 반한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이랑은 결혼 후 시가에 첫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열악한 환경에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는 “집이 워낙 힘들게 사는 집이었다. 창문이 깨졌는데 그걸 고치지 않고 비닐로 막고 생활했고, 천장에서 물도 샜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어 “설거지를 좀 해드리려고 했더니 거기선 물이 안 나오더라. 나와야 할 곳에서는 안 나오고 애먼 곳에서 물이 새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화장실도 너무 좁아서 간신히 들어갔다. 다리 긴 사람들은 다리를 들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아이를 낳고 데리고 갔을 땐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물을 냄비에 받아서 가스레인지로 데워 씻겼다. 시가만 가면 애들이 감기에 걸렸다”고 회상했습니다.

결국 정이랑은 남편에게 “어머님 이사시켜 드려야겠다”고 말한 뒤 시가 이사를 시켜드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정이랑은 “(이사한 집도) 좋은 집은 아니었다. 허름한 집이었는데, 그 동네가 재개발을 한 것이다. 어머님이 ‘재개발 들어가면 돈 좀 쥐여줄게’라고 하시더니 입을 싹 닦으셨다”고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정이랑은 시어머니 가게를 외진 곳에서 부산 핫플레이스인 서면으로 옮겨 드리면서 메뉴 연구, 구성 및 가게 디자인까지 도와드린 것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게 또 대박이 났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 어머니한테는 ‘며느리 잘 들어와서 좋은 일도 생겼다’는 말을 한 번도 못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어머님이 항상 ‘내가 시집올 때 시가에서 받은 게 하나도 없어서 그게 그렇게 서운하고 야속하고 마음에 걸렸다’고 하시기에 시어머니가 나 뭐 좀 주시는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이랑은 또 “아주버님이 시어머니 앞에서 ‘며느리 잘 뒀다’며 내 편을 들어줬다. 그러자 어머님이 ‘잘 들어왔지. 근데 아들이 인물이 좋지 않냐’고 했다”고 섭섭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를 향해 “어머니 제가 앞으로 더 잘할게요. 제가 잘한 거 있으면 칭찬도 해주시고. ‘잘 들어왔다’고 얘기도 해주시면 우쭐해서 며느리 덕에 잘살고 있다는 거 보여드리겠다. 그러니까 잘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한편 정이랑은 ‘톱스타 유백이’ ‘대장금이 보고있다’ ‘보그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리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정이랑은 지난 2011년 1월 태권도 관장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랑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남편을 태권도 관장으로 탈바꿈시킨 사연을 전해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