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27·김지애)가 양성애자 커밍아웃 이후 근황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 커트 살롱’에서는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가 됐던 지애가 출연했습니다.
지애는 “저는 여자와 남자 모두를 사랑하고 있다. 커밍아웃 이후에 기사가 엄청 많이 났었고, 너무 기사화가 많이 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민을 전했습니다.
MC 장영란이 커밍아웃을 한 이유를 묻자 지애는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이게 사랑이 맞나,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꼭 남자를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했고, 그래서 여자를 만나게 됐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지애는 “첫 여자친구를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퀴어 영화가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댓글 리뷰에 안 좋은 말들이 많았다. ‘왜 여자는 남자만 좋아해야 할까’하면서 홧김에 올린거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큰 용기를 냈지만 응원 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애는 “DM을 너무 많이 받았다. 하루에 3000개도 받았다. ‘나라가 망해간다’ 부터 시작해서 성적인 비난과 드립이 많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지애는 “양성애자는 언제든지 이성과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 나는 여자친구와 동거하며 평생 살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커밍아웃은 일까지도 지장을 줬다고 합니다.
지애는 “와썹 활동이 끝난 후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좋은 제안이 왔다. 솔로 미팅을 몇 번했는데 잘되기 직전에 ‘우리는 크리스천 마인드로 하는 데다’라고 했다.
그때 저를 모르고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의 마음으로 하는 거다’라는 의미로 하신 말이었는데 그때 회사에 들어가면 뭔가 속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잠수를 탔다”고 밝혔습니다.
MC 박미선은 “나는 기성세대이고, 크리스천이다.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줬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 좀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