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은 한치 앞을 알 수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을 포함해 운이 많이 따르는 연예계에서는 더욱 이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평생 무명 생활을 하다 은퇴 전 마지막 작품에서 인생작을 만나 유명해진 연예인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전세계의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주연인 이정재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그밖에 많은 조연들이 그를 뒷받침했습니다.
극중 ‘한미녀’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주령도 큰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사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더욱 드라마에 몰입도를 만들어주기도 했는데요.
김주령은 사실 데뷔 20주년을 넘긴 배우였습니다.
김주령은 학창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부모님때문에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주어진 과제는 성실히 하는 학생이었기에, 김주령은 역사교육학과에서 과탑을 할정도로 공부도 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많은 연기자와 영화 감독들을 배출해낸 과이기 때문에 김주령은 대학시절에도 내내 연극영화과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학교를 다니던 때, 처음으로 ‘전과제도’가 도입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과로의 전과가 가능해진 것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던 김주령은 연극영화학과로의 전과를 신청했는데요. 워낙 과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터라, 교수님들이 모두 말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연극영화과 교수들도 신기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김주령의 높은 성적과 열정으로 연영과에서는 그녀의 전과를 받아들입니다.
그녀는 동국에 연영과 ‘최초 전과생’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됐습니다.
하지만 연영과로 전과했다고 다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주령은 오랜 무명 세월을 겪어야했는데요.
그러다 김주령은 2살 연하의 극단 조연출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결혼 후에 그녀의 얼굴이 알려지게 도와준 것도 남편이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도가니’에서 악역으로 김주령을 추천했고, 악역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김주령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도가니’에 출연하고 나서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는데요.
결국 이 영화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남편을 따라 갔고, 딸을 낳으며 강제적으로 휴식기에 돌입했습니다.
김주령은 이제 연기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요.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한 작품이 바로 ‘오징어 게임’이었습니다.
김주령은 실제 은퇴까지 생각했지만,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현재 흥행 중인 드라마 ‘카지노’에서도 뛰어난 연기와 영어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주령은 연기활동으로 경제력이 풍요로워지면 장학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주령의 남편은 현재 미국에서 교수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남편 역시 자리가 잡히면 아내와 함께 장학 재단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무명 배우로 남을뻔 했던 배우 김주령.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길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