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 커플이 프랑스 파리에서 포착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의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에 함께했는데요.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회고전 개막작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였습니다.

뉴스1

홍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개막식에 자신의 연인이자 ‘소설가의 영화’에 출연하는 김민희와 참석했습니다.

검은색 상의를 맞춰 입은 듯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상영을 앞두고 무대 위에 올라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뒤에 행사장을 떠났는데요.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영어로 “영화를 만들 때 그 순간에 내게 주어진 것들에 반응했다. 이렇게 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내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뒤를 돌아보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뉴스1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드는 게 나의 소원이다. 오늘 밤 영화를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민희는 한국어로 “시차 때문에 피곤하지만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