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필름 대표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곽신애 대표는 영화 ‘기생충’의 공동 프로듀서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곽신애 대표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

이같은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곽 대표는 영화잡지 ‘키노’ 기자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영화와 깊은 연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곽신애 대표의 친오빠는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남편은 영화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입니다.

곽신애 대표는 ‘키노’에서 영화 기자로 일할 당시, 정지우 감독을 인터뷰했는데요.

두 사람은 그 계기로 서로 알게돼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곽신애 대표는 ‘키노에서 2년간 근무하다 결혼 후 퇴사했는데요.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결혼 후) 영화기자로서의 순수성을 더 이상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결혼과 동시에 ‘키노’를 퇴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영화 홍보대행사 ‘바른생활’과 제작사 ‘청년필름’, ‘신씨네’ 등을 거쳐 2010년 바른손에 입사해 지난 2013년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과거 곽 대표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곽신애 대표의 아버지 역시 ‘청년필름’의 대표이기도 했는데요.

과거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던 곽 대표의 아버지 역시 영화, 문화, 예술 등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곽신애 대표의 오빠인 곽경택 감독이 의사가 아닌 영화를 하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을 당시에도, “창작이 의사보다 나을 것이다. 기왕이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공부해라”라며 응원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2남 1녀 모두 ‘가업’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지만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후원을 해주다고 하네요.

현재 ‘바른손이앤에이’의 주식은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이후 빠르게 급등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곳이라 알려지자 이틀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SN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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