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BS 연기대상은 김남길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배우가 시상식에서 거의 농락당하다시피 한 거 아니냐는 의견이 올라왔는데요.
그 주인공은 배우 이준기 입니다. 이준기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요?
매해 시상식에서는 상 나눠주기, 공동수상 등 진부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뻔한 상 나눠주기로 보일지라도, 고생한 배우들이 골고루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상 나눠주기를 할 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기 마련입니다.
올해 이준기는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열연했는데요. 이준기가 받은 상은 ‘미니시리즈 판타지 부문 최우수 연기상’ 이었습니다. 처음 신설된 상이었는데, 후보가 이준기 혼자인 웃픈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른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모두 후보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됐는데요.
이준기 역시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준기는 무대에 올라 “대상 타려고 장황하게 준비했는데, 혼자만 나와서 덜렁 타게 돼서 당황했다”며 장난같지만 뼈있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긴 터널도 지나가고 함께 웃고 떠드니 즐겁다. 여기 있는 분들이 언젠가 만날 동료들이라고 생각하니 가족 같다. 현장에서 많이 까불고 다가가는 편이니 당황하지 마시고 관심열어달라. 현장에서 함께 만들 그 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준기는 소감 마지막 부분에 “아버지 어머니 ‘대상’은 아니지만 상 탔다. 동생 너무 고맙고 소속사 식구들 항상 고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준기의 열연이 돋보였고 시청률도 좋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네티즌들도 이준기의 대상수상 불발에 의아함을 남겼는데요.
네티즌들은 “KBS는 10년째 공동대상 챙겨주는데, 이준기 본인은 아무리 열연해도 커리어 내내 대상 한번 못받네” “이준기가 상 복이 없는듯” “평소에 김남길 연기 좋아하는데 그 드라마가 대상까지 탈 정도였나 싶다” “이준기 상은 후보라도 몇명 넣어주던지 구색맞추기도 없더라” 라며 이준기 대상 불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