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어이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나전 패배 이후 손흥민이 자신을 위로하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대 3으로 패배했습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마스크 투혼’까지 펼쳤지만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는데요.

경기 도중 아쉬운 판정들이 많았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는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종료 휘슬을 불기까지 했습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심판에게 강력 항의했으나, 심판은 오히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주었는데요.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가 끝난 뒤 나왔습니다.

 감정을 추스른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손을 뻗으며 다가갔으나 손흥민은 다소 신경질적으로 뿌리쳤습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패배한 것에 대해 스스로 화가 나고 분해하는 듯 보였는데요.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습니다. 해당 장면이 4초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은 단숨에 조회수 60만회를 넘고, 16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뉴스1

 감독의 위로를 뿌리친 행동이 너무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장으로서 경솔한 태도가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반면, 손흥민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손흥민은 이후 벤투 감독과 포옹을 나눴고 벤투 감독은 그에게 짧게 포옹과 위로의 말을 건넸는데요. 

손흥민이 가나전 이후 유독 날이 서있던 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마음 아프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