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었는데요.
해당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은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 9시30분께부터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 회수, 기중기 투입, 전기공급선 해제,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을 이유로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7일 새벽부터 KTX와 일반열차 30여 편의 운행 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사고 복구를 마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 모두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탈선 사고는 코레일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죠.
지난 5일 저녁 8시 20분께 선로 조정 작업을 하던 33살 코레일 직원 A 씨가 화물열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국토부는 또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