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최근 상태에 대한 심각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푸바오, 격리기간 끝나 곧 대중에 공개 계획되어 있었는데..

지난달 4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릉중화자이언트판다원에서 대중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현재 푸바오는 워릉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격리 및 적응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22일 중국 스촨TV ‘판다의 집’ 방송에 나온 중국 판다센터 관계자는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 구역으로 옮길 것”이라며 “선수핑 기지에 오셔서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푸바오는 현지에서 격리와 적응기 검역을 마친 뒤, 선수핑 기지에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는 아침저녁으로 밥을 먹고 오후에는 낮잠을 잔다”며 “이 기간 동안 푸바오는 냄새와 소리를 통해 이웃 판다들과 교류하며 점점 단체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는 매일 오전 활동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특히 대나무를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웨이보 (일반인이 푸바오를 만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또한 “푸바오가 점심시간이 지나면 ‘점심 휴식’을 취하고, 저녁이 되면 또다시 밥을 먹는다”며 “전체적인 생활은 규칙적인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푸바오 사진 유출 됐다

그러나 24일 푸바오의 현재 거주 환경과 관련해 많은 의문점과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비 전시지역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육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비전시지역에 출입하여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및 캡처가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진들이 스트리머 혹은 아나운서 쪽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일 전 한 네티즌이 푸바오에게 쥐약을 먹이겠다는 협박을 했는데, 이 일이 며칠 안 된 시점에서 일반인이 어떻게 비전시지역에 출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중국 푸바오 팬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기지 측에서 푸바오를 비전시 구역에 두면서 접객을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푸바오 목에 목줄을 채웠던 자국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샤오홍수

중국에서는 돈을 받고 판다를 접객하는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지 측은 이러한 사진 유출에 대해 몰카, 즉 파파라치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의 푸바오 팬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의 팬들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 이슈를 올리며 이 문제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웨이보를 통해 중국 내에서도 이 뉴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나라 망신시키냐”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푸바오 팬들은 “한국에서 비난하든 말든 상관없다, 비난받을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꾸하며 푸바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