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가 故서세원에 대한 충격고백을 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쿨한 이혼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서정희, 서세원 사망 몇일전까지도 자주 전화했다
이 자리에는 서정희와 서동주 모녀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서정희는 “남편이 사망하기 몇일 전에도 남편에게 자주 전화했다”고 깜짝 고백을 했는데요. 서동주는 깜짝 놀란 듯 “저는 오늘 이 얘기를 처음듣고 충격받았다”라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정희는 “남편에 대해 오랫동안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 아빠가 힘들어져서 나이가 80이 되었을 때 (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는데요. 서동주는 다시한번 “그런 생각을 가진 엄마를 이해하기 어렵다. 돌아오면 어쩔껀데”라며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서정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서세원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괜히 내가 옆에 있었으면 안 죽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연민도 느껴졌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비록 남이 됐지만 32년을 같이 살았던 남편이었고 아이들의 아빠인데 안 그렇겠나. 이혼 후에도 매일같이 잘 살길 바라며 매일 기도했다. 여기까지가 내 몫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세원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을 위해 매일 기도했다고 밝히며 “예전에는 미련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의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들이 더 열심히 살면서 힘든 자를 돕길 응원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서정희는 가짜뉴스를 통한 피해도 호소했는데요. 그와 그의 아들 서종우가 서세원의 빈소를 방문했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서정희는 “장 속상했던 부분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난 빈소 근처에도 못 갔다. 이제 남이니까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세원에게) 재혼녀와 딸이 있다. 예의를 지켜야 하기에, 난 장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다. 내 아들과 며느리도 빈소에 간 적이 없다”며 가짜뉴스를 부인했습니다. 딸 서동주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는데 “동주가 상주로서 마지막까지 부친의 곁을 지켰다. 너무 애썼다. 너무 든든하다. 내가 할 일을 다 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남은 식구들이 잘 사는것
서정희는 “서세원씨는 잘 가게끔 보내주고, 남은 식구들(재혼녀와 딸)이 잘 살아야 한다. 내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 이제는 내 마음에서 떠나보냈다. 다만 아이들과 관계가 회복됐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소식을 전했으며 향년 67세로,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 였습니다. 사망을 한 병원에는 의사가 상주하지 않아, 사망원인이 무엇인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1982년 서정희와 결혼한 서세원은 슬하에 딸1명 아들 1명을 두고 잘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5년 이혼을 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2014년에는 서세원이 서정희를 상대로 폭행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비판이 일었고,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 1명을 두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