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테라 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경찰청은 23일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당국에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 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인물이 실제 권 대표인지 확인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지문 정보를 제출했으며, 지문 정보 확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의 폭력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코인을 발행하는 등 허위정보 제공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상에 오른 상태였습니다.
또한 검찰이 루나와 테라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뒤 권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척해왔습니다.
권 대표는 테라 루나 폭락 사태 발생 전, 이미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두바이에서 세르비아로 도피했습니다.
현재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검찰은 외국기관과 공조수사 및 우리 사법에 따른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질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 대표와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한 씨는 권도형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