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지금까지 한국 야구에서 감독이나 코치를 하지 못한 이유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8일 시작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호주전에서는 7-8로, 일본 전에서는 4-13으로 패배를 거두었습니다.
중국전과 체코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큰 의미가 없었는데요.
B조 3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야구계의 대선배인 양준혁이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한일전에 대한 총평을 했습니다.
이때 자신이 감독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언급했는데요.
양준혁은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 잘 보일 사람도 없고, 눈치볼 사람도 없다.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하고싶은 이야기는 다 한다. 그리고 아부도 못한다. 그래서 여태까지 감독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의 정직한 성품으로 인해 감독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야구 감독으로서 야구를 돕지는 못하지만, 한국 유소년 야구 선수들, 야구 재능이 있지만 저소득층이라 야구를 포기하는 선수들을 가르치는게 내 사명이라 생각한다. 자라나는 한국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를 접한 야구팬들은 “진짜 솔직하고 멋있다”, “원래 자리에 오르려면 적당한 아부와 정치질을 해야하는데, 양준혁은 그런 거 못해서 못되는 것 같다. 그런 전통을 없애야한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