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형기가 MBC로부터 출연을 금지당해 오랜만에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중음악계와 영화계로 진출한 그의 두 아들을 향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형기의 장남인 경준씨는 2006년 믹스테잎 ‘8 Ball of the Game’ 시리즈를 내면서 래퍼로 데뷔했습니다.
래퍼 딥플로우, 우탄과 친분을 쌓아 힙합 레이블 ‘비스메이저 컴퍼니(VMC)’를 세웠는데요.
최근엔 VMC 공동 대표직을 내려놓고 랩보다 아트 디렉팅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박재범, 우원재,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빅원, 던밀스 등과 작업했습니다.
아트 디렉팅 실력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래퍼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수장으로 있는 크루 에이셉 몹(A$AP Mob)으로부터 입단을 제안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남 경훈씨는 조부인 고(故) 조항과 조형기에 이어 3대째 연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경훈씨는 2006년 KBS2 드라마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 2016년 웹 드라마 ‘악몽선생’에 출연했습니다.
경훈씨는 2017년 한 방송에서 ‘조형기 아들’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저를 딱 봤을 때는 누구 아들인지 단번에 알아차리진 못한다. 아버지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젠가 제가 조형기 아들이라는 걸 인지한 뒤로는 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참 안타깝다. 나는 나대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형기는 과거 범죄 이력으로 최근 MBC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지난 1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MBC에서는 자체 심의를 거쳐 조형기를 노출시키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조형기를 자료화면으로 피치 못하게 등장시키면 모자이크 처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규가 출연했는데, 이경규 옆에 있는 조형기를 모자이크 처리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