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전남편과 결혼할 때 본인이 내걸었던 조건을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우를 그만두는 조건이었다고 하는데요.
박은혜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끝장 부부 합숙소 당결안(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 과거 자신의 결혼 조건을 고백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미디언 배정근, 김단하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습니다.
김단하는 남편이 경제활동을 ‘큰일’, 가사를 ‘작은 일’로 나누고, 가사를 전혀 돕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배정근이 수입이 없는데도 자신이 일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나도 내 일이 하고 싶은 사람인데 못하게 했다. 왜 여보는 되고 난 안 되나”라고 토로했습니다.
둘의 갈등을 지켜본 박은혜는 자신도 이혼 전 전업주부로 지냈다고 밝혔는데요.
박은혜는 “결혼 조건이 일을 안 하는 거였다. 일을 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쉬면서 막상 일을 안 하니까 일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사회생활을 한 사람이 가사에 전념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정말 단하씨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은혜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결혼 이후 배우를 안 하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연예계에서 사람들한테 치이는 일이 힘들게 느껴져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 복귀 전 남편의 동의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제가 연예계 복귀할 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까지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박은혜는 2008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결혼 10년 만인 2018년 이혼했으며, 쌍둥이 아들은 박은혜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