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멤버인 래퍼 라비(김원식·30)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입건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과거 1박 2일 하차 당시 했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13일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은 최근 병역 면탈 혐의를 받은 브로커 일당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습니다.
브로커들은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하고,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를 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다.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라비는 지난해 KBS ‘1박 2일’을 하차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라비는 “언젠가는 올 거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서 벌써 저의 이별 여행이 찾아왔다”라며 울먹였습니다.
이어 그는 “‘1박 2일’을 만나기 전에는 사는 동안 저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세상이랑 많이 친해지질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장애) 때문에 숨도 편히 못 쉬던 날이 많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그는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년 전 형들의 막내로 시작해 인우라는 동생을 만나는 동안 마음 편하게 응석 부리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만나서 그 어디에서보다 마음 편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해 멤버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그러나 병역 비리 논란에 휩싸이면서 많은 팬들은 “다 가식이었네”, “진짜 역겹다”, “눈물이나 흘리지 말지”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