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양준혁과 그의 아내인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2세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박현선은 남편 양준혁과의 결혼에 대해 “부모님이 반대할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워낙 제가 꽂히면 해야 하는 직성인걸 저보다 부모님이 더 잘 아신다.
저희가 연애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제가 오빠 오랜 팬이었고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다. 팬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이었지 남자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싫어서 꿈에 나올 정도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오빠를 너무 사랑하고 오빠가 이제는 그걸 안다. 저도 오빠에게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다고 표현도 많이 한다. 오빠가 88학번이고 제가 88년생이다. 숫자로 명확하게 나타나면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저는 갓 태어났는데 오빠는 나이트클럽 다니고. 차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팝송이 나와 오빠가 흥얼거려 찾아보면 제가 태어나기 전에 나온 노래”라고 세대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박현선은 2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희는 다른 방송을 통해 산전검사를 했다. 의사 선생님이 홈런 맞았다고. 검사 결과가 너무 좋아서. 사실 걱정 없이 쉽게 생길 줄 알았다. 한 방에.
그런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지금 1년 반이 지나가는데 오빠 만나고 살이 많이 쪄서 임부복 겸해 입으려고 사놓은 옷이 많다. 시간이 흘러가니까 좀 노력을 해야 하는 구나”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박현선은 “제 주변에는 결혼 안한 친구들이 많은데 오빠 친구들은 안부 전화할 때 좋은 소식 없냐고.
이제 친정엄마가 전화할 때마다. 없어도 된다고 하면 양서방이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안 된다고 한다”라며 은근 스트레스 받는 일임을 털어놨는데요.
다만 양준혁은 “주변 친구들은 아들들이 장성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나도 사실 제 팔자다. 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편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들은 최은경이 “아이 운동회 가서 못 뛸까 걱정되는지 않냐”고 묻자 양준혁은 “나이 많아도 잘 뛸 자신 있다. 나이 많아서 아들 입장에서 그럴 수 있지만 아빠들은 나를 알아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박현선은 “처음에는 애가 초등학교 가면 환갑이 될까 그런 걱정하다가 점점 나이가 늘어나니까 이거 어디까지 가나 좀 걱정이 된다”고 하소연했는데요.
이에 최은경이 “태어났는데 아빠가 양준혁인 것도 대박이다”고 응원하자 양준혁은 “(아내)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번은 보니까 테스트기를 하루에 두 개씩 쓰더라.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현선은 “좀 예민한 타입이어서. 한창 간절할 때가 있었다. 빨리 가졌으면 좋겠는데. 주변에서도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준혁은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아내가 임신테스트기를 하루에 3번 쓸 때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현선은 “필요 없는데 혹시나 해서. 아까 안 나왔지만 갑자기 지금부터 나오지 않을까 해서”라고 말해 2세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바 있습니다.